본문 바로가기
묵상카드

작은 시

by 분당교회 2019. 5. 7.

<오늘의 말씀>

요한 6:30-35
30    그들은 다시 "무슨 기적을 보여 우리로 하여금 믿게 하시겠습니까? 선생님은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31    '그는 하늘에서 빵을 내려다가 그들을 먹이셨다.' 한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하고 말했다. 
32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하늘에서 빵을 내려다가 너희를 먹인 사람은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진정한 빵을 내려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이시다. 
33    하느님께서 주시는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며 세상에 생명을 준다."
34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이 "선생님, 그 빵을 항상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35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묵상 말씀>

 

작은 시 

오재진 (1987. 11)

 

처음/

내게로 와 꽃씨가 되었다가 / 아직도 피지 못한 채 남아 있는 / 

당신은 하나의 작은 꽃이다

 

헤아릴 수 없는 불멸의 밤에 / 한 떨기 빛으로 다가오던 / 

당신은 하나의 별빛이다

 

떼론 비 내리는 날을 함께 울고 / 수많은 비바람에 쓰러지기도 하던 / 

당신은 간절한 새벽기도이기도 하다

 

시퍼런 칼날의 겨울은 다가오고 / 온 몸뚱이 가리울 곳 없는 / 

당신은 밑으로 안으로 생뿌리를 준비하는 소망이다

 

피멍울 가슴 박차고 나는 / 두견의 눈빛을 그대로 닮은 / 

당신은 푸른 하늘을 가슴에 지닌 봄, 들, 꽃이다.

 

'묵상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님의 이끄심  (0) 2019.05.09
보면 다 믿나?  (0) 2019.05.07
네, 마시겠습니다.  (0) 2019.05.06
알아 볼 수 있을까?  (0) 2019.05.05
두려운 인생  (0) 2019.05.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