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주교, 사제, 부제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모든 사람은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과 행실을 통한 사목직으로 부름을 받습니다. 그러나 교회에는 초창기부터 별도로 구분된 특별한 ‘성직자’ 사목직, 곧 주교, 사제, 부제가 있었습니다. 각각의 역할과 의무는 기도서에 있는 성직서품예식에 개략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교가 안수를 통해 (주교서품의 경우에는 최소 세 명의 주교가 안수함으로써) 서품하는 예식입니다. 성공회의 성직 계승은 그리스도교 초창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주교는 서품권한을 가지며 그럼으로써 성직의 연속성을 담보하는 것 이전에 신앙의 수호자이자 교회 일치의 살아있는 상징입니다. 성공회에서 주교가 갖는 독특한 위치는 주목할 만합니다. 주교, 또 그들이 관리하는 교구체계 없이는 성공회를 이루는 공동체들은 개 교회들에 지나지 않습니다. 더 큰 전체의 일부분이 됨으로써, 또한 견해가 아닌 지역적 친밀함으로 대표되는 부분이 됨으로써 주교의 “양떼”는 세상을 향한 복음의 권능의 표지가 됩니다.
우리의 친교는 동의가 아닌 – 예수는 이방인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냐고 말씀 하셨습니다 – 하느님의 은총과 성원간의 우애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로는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편지 3장 28절에서 말했습니다.
유다인이나 그리스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아무런 차별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은 모두 한 몸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주교는 이러한 교회의 일치와 보편성을 대변합니다. 그래서 주교만이 서품을 할 수 있고, 교회 건물을 축성하며 견진예식을 주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교가 그 교구의 “양떼”를 이루는 모든 교회를 직접 관리할 수는 없으므로 각 지역에서는 사제가 사목자와 교사로서 섬기고 있습니다.
주교와 마찬가지로 사제는 세례예식을 베풀며 감사성찬례를 집전하고 고해예식과 혼인예식, 상장예식을 주관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에 위로를 주기도 해야 하며, 반면에 경고를 주기도 하여야 하는 사제들은 각 지역 교회의 일부분이자 그 바깥에 선 존재입니다. 그들은 목자이나 때로는 예언자가 되어야 합니다.
부제는 그러한 예언자적 역할을 공유합니다. 그들은 주교나 사제와 같이 감사성찬례를 집전하지는 못하지만, 교회 안에서 종이 됨으로서, 그리고 하느님의 백성을 그들의 지역과 이 세상을 향한 더 큰 섬김과 참여로 부르는 특별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생각해봅시다] 주교나 사제, 부제에게 그들의 소명에 관해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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