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엘리야신부117 온전한 치유 – 택함 받은 자로 존재가 변화되는 것! 2021년 2월 7일 설교 말씀 마르 1장 29절 ~ 39절 김장환 엘리야 신부 어느덧 2021년도 한 달을 보내고 2월 첫 주일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간에는 설 명절이 있네요. 명절이면 좁은 집에 온 가족이 모여 윳놀이도 하며 재밌게 지내는 풍경이 떠오르는데,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이 유지되고 있어, 작년 추석보다도 더 조용하게 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감염력이 높은 바이러스이고 무증상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설과 추석에 제사를 대신하는 추모성찬예배를 드립니다. 저희 교회는 추모성찬예배에 오시는 교우들이 20여분 정도여서 방역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대면예배로 드립니다. 오시기 힘든 교우들은 기도서 806쪽에 있는 추도예식문으로 가정에서 예배드리시고 별세자 명단을 알려.. 2021. 2. 7. 봉헌 : 빛으로 살아감! 2021년 1월 31일 설교 말씀 루가 2장 22절 ~ 40절 김장환 엘리야 신부 어느덧 1월의 마지막 날, 마지막 주일입니다. 온 국민들의 협조, 특히 자영업자들의 피 눈물 나는 협조로 코로나가 잡혀가나 했는데, IM이라는 예수님 이름으로 장사하는 이들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얼마나 안타까운지요. 방역지침이 조금이라도 완화되기를 기다렸던 국민들과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실망과 고통이 크기만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미안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씀을 한국 그리스도인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부자 되리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코로나19가 인간의 .. 2021. 1. 31. 기억하라, 네가 누구인지를 2021년 1월 24일 설교 말씀 마르 1장 14절 ~ 20절 김장환 엘리야 신부 회개 : 새로운 존재로의 변화! 세례 : 회개의 확증과 새로운 출발! (“기억하라, 네가 누구인지를” 1장) 여전히 코로나19 방역지침이 2.5단계이지만, 대면예배를 단위 면적의 10%까지 허용한다는 지침이 있어, 오늘부터 지역별로 참석하는 대면예배와 영상예배를 병행하여 드리게 되었습니다. 보고 싶었던 교우들과 함께 예배드리니 참 좋습니다. 참석하신 교우 여러분도 좋으시지요? 영상예배 드리시는 교우들은 좀 참아 주세요. 교회 안에서 제기되는 여러 질문 중에 이런 질문이 있습니다. “예수 믿으면 사람이 바뀌나요?” 교회 신자 리더들에게 상처를 입은 목회자들은 사람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고 확신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 2021. 1. 24. 세례는 공적인 삶으로 시작! 2021년 1월 10일 설교 말씀 마르 1장 4절 ~ 11절 김장환 엘리야 신부 코로나19에 폭설과 강추위, 유난히 힘든 겨울입니다. 교우 여러분, 평안하신지요? 우리 모두의, 특별히 가난한 이웃들의 안녕을 간절히 기도드리게 됩니다.. 작년 여름의 긴 장마나 이번 겨울의 강추위 모두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라고 합니다. 이 시대에, “하느님의 창조 질서를 보존하며, 지구 생명의 회복과 보존에 헌신합니다.”라는 성공회선교정신 다섯 번째 지표를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하느님이 주신 사명인지 새삼 다짐하게 됩니다. 오늘은 교회력으로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물세례를 받으신 것을 기념하는 주의세례 주일입니다. 지난 주일에 공현대축일을 지냈는데 며칠 만에 3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시간 동안 예.. 2021. 1. 10. 성탄하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성장하려면? 2020년 나해 성탄1주일 설교문 김장환 엘리야 신부 루가 2:22-40 어느덧 성탄1주일 송년주일이네요. 코로나로 어려워도,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예수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루가복음에만 나옵니다. 루가복음이 증언하는 예수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예수님이 온전한 사람으로 오신 하느님이심을 알게 합니다. 마리아의 젖을 물어야 했고, 부모의 손길이 필요했고, 예수님도 기저귀를 찼다는 말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성탄하신 예수님은 성장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성장에 관한 기록이 두 번 나옵니다. 오늘 복음서 40절과 52절입니다. 40, 아기는 날로 튼튼하게 자라면서 지혜가 풍부해지고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있었다. 52, 예수는 몸과 지혜가 날로 자라면서 하느님과 사람의 총애를 더욱 많이 받게 되었다... 2020. 12. 27. 성탄 묵상 2020년 12월 25일 성탄절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신부 요한 1:1- 14 1. 며칠 전, 목성과 토성이 397년 만에 만나는 우주쇼가 있었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광활한 우주를 생각하면, 한없는 경이로움을 느끼면서 이 우주와 우리 인간을 창조하신 하느님에 대한 깊은 경외감을 갖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한은 그 창조에 참여 하셨던 성자 예수님이 인간의 몸으로 오신 분 예수님이라고 증언합니다. 창조주가 우주의 한 점 먼지 같은 연약한 인간으로 오셨다는 증언이 얼마나 놀라운지요? 하느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다는 성육신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어제 성탄밤 묵상 나눔에서 말씀드렸듯이, 성육신은 이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강한 긍정이고 인간의 역사에 대한 하느님의 강력한 참여입니다. 성육신을 .. 2020. 12. 25. 세례의 은총으로 대림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2020년 12월 6일 대림 2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신부 마르 1:1-8 비대면 예배를 오늘까지만 예정했는데,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아 이러다가 성탄대축일 전례도 비대면으로 드려야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주일 이후 예배에 대한 조치는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다만 우리가 영상으로 예배드려도, 영적으로 참되게 하느님께 예배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오늘은 대림2주일이지만, 성인 ‘니콜라 축일’이기도 합니다. 성니콜라는 미라의 주교로서, 9세기에 저술된 성인전을 통해서 “기적을 행하는 사람”(wonderworker)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다에 나간 배를 위협하던 폭풍을 잠잠케 하여 선원과 뱃사공의 수호성인이 되었으며, 무엇보다 어린이.. 2020. 12. 6. 깨어 있으라! 2020년 11월 29일 대림 1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신부 마르 13:24-37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주일, 제 건강의 문제로 영상예배조차 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했습니다. 교우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코로나 감염 확산이 심상치 않아, 교회위원들과 논의해서 오늘부터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예쁘게 꽃꽂이를 해 놓고 오늘 또래모임별주일예배를 드리려고 했는데 아쉽기만 합니다. 카톡으로 올려 드린 지난주일 설교문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왕이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하느님 나라 백성은 가장 먼저 예배자로 살아갑니다. 성당 대면예배가 아닌 영상으로 드리는 예배일지라도 전심으로 예배드리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2020. 11. 30. 왕이신 그리스도 주일 2020년 11월 22일 연중 34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신부 마태 25:31-46 성공회는 교회력을 따라 신앙생활을 합니다. 교회력은 1년 동안 예수님의 성탄과 부활, 두 중심으로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따라 가도록 안내합니다. 교회력으로 대림1주일(다음 주일인 11월 29일)에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데, 성탄 전 4주일 대림절기 동안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성탄을 기념하고 하느님의 나라를 완성하러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믿음, 종말 신앙을 격려합니다. 예수님은 하늘 보좌를 버리고 연약한 아기로 오셨습니다. 아기 예수님이 처음 누우신 자리가 동물의 밥통인 구유였다는 것은 그의 삶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는 생명의 밥으로 오신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죄로 인해 하느님과 단절.. 2020. 11. 22. 우리가 성인이다! 2020년 11월 1일 연중 31주일 (모든 성인의 날)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신부 마태 5:1-12 교회의 절기인 할로인 데이 때문에 방역 방국이 초비상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성탄절 전야를 크리스마스 이브 축제로 보내듯이, “All Hallows’ Day evening“ 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 전야가 세상 축제가 된 것입니다. 오늘 모든 성인을 기념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만추의 계절, 오늘 모든 성인을 기념하며 예배를 드립니다. 또 내일은 모든 별세자의 날입니다. 푸르고 싱싱하던 나뭇잎이 낙엽으로 떨어지는 이 때, 주님은 모든 성인의 날, 모든 별세자의 날을 기념하며 낙엽처럼 사라져 갈 우리 인생을 기억하게 합니다. 오늘 2독서는 그리스도인의 신앙 여정의 종착점이 어디인가를 .. 2020. 11. 2. 예수신경 2020년 10월 25일 연중 30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신부 마태 22:34-46 많은 교우들이 참여하시어 교회위원 선거를 잘 마쳤습니다. 선거 결과를 받아보니까 근소한 표차로 선출되지 못한 교우들이 많았습니다. 섬김의 직분을 감당할 만한 일꾼들이 많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공식적인 직분의 자리이든, 아니든, 주님이 주신 은사와 재능으로 주님의 몸인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가는 교우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당분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게 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 모두가 오늘 선출되는 신자회장을 중심으로, 교회의 본질을 붙잡고 기도하며 섬김을 다하는 봉사자가 되시어, 성공회분당교회가 지난주일 설교대로 모범이 되는 주님의 교회로 우뚝 서 갈 것으로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2020. 10. 27. 예복 - 존재의 변화! 2020년 10월 11일 연중28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신부 마태 22:1-14 5일간의 추석 연휴를 보내고 또 엊그제부터 3일의 연휴를 보냈습니다. 청명한 하늘, 아름다운 구름, 밝은 햇살 등 계절과 자연을 만끽하라는 주님의 초대 같습니다. 교우 여러분 모두 잘 지내고 계시지요? 보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월요일, 동료 사제 몇 분과 영암에 있는 월출산 등반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등산을 하지 않았고 산세가 힘들어 혼자라면 중도에 포기했을 텐데, 함께 한 동료들이 있어서 산행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함께 걷는 길벗이 참 소중합니다. 하느님 나라를 향해 가는 신앙의 여행에서 교우 여러분 서로서로가 길벗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힘겹게 산을 오르는 길에 은퇴 후 산행을 취미로 하신다는 노부부를.. 2020. 10. 11. 이전 1 2 3 4 5 6 7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