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엘리야신부117 주님이 디자인하신 가정! 2020년 5월 3일 부활 4주일 가정 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요한 10:1-10 두 달 만에, 여러분과 함께 현장 예배를 드리니 뭉클합니다. 사회적 거리 지키기 등 방역지침을 지켜야 해서 예배를 2회로 분리해서 드리고, 몸이 아프시거나 면역력이 약하신 교우들은 현장예배에 못 오시니, 공동체 전체가 함께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이렇게 예배드리게 됨은 방역을 위해 헌신하신 의료진과 공무원, 그리고 국민 모두의 덕분입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성공회분당교회 창립 21주년이 되는 주일을 보내고 맞이한 지난 주 중에는 본 교회를 위해서 헌신하셨던 교우들의 기념일들이 많았습니다. 4월 28일 화요일은 故김웅호(안토니오)님의 생신이셨고 4월 29일은 故송준영(그레고리)우님의 생신이었습.. 2020. 5. 3. 예수 부활 여드레 되는 날입니다. 2020년 4월 19일 부활 2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요한 20:19-31 예수 부활 여드레 되는 날입니다. 1.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안식일 다음날 저녁에 유다인들이 무서워 문을 걸어 잠그고 모여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제자들 한 가운데 서신 예수님이 첫 인사를 전합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이 인사를 듣는 제자들은 지금 낙심과 절망, 두려움과 공포 가운데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들 가운데 나타나신 예수로 인해서 어리둥절한 심히 불안한 상태였을 것입니다. 평화하고는 거리가 먼 상태인 것이죠. 이런 상태에 있는 제자들에게 어떻게 평화가 있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예수님은 가장 먼저 자신의 몸을 보여주셨습니다. 못자국난 손, 창에 찔려 파인 허리를 보여주시며 내가 바로 사흘 전에.. 2020. 4. 19.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걸어갑시다 2020년 4월 5일 성지고난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마태 27:11-54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걸어갑시다" 지난 번 주교님 사목 서신에 “건강한 교우들은 성당에서 예배드릴 수 있다”는 말씀이 있어서, 오늘 고난주일 예배를 성당에서 드리겠다고 안내문까지 보내드렸는데... 어제 오전에 4월 30일까지 모든 전례와 모임을 중지한다는 사목서신이 왔습니다. 초중고 개학도 계속 미뤄졌고 물리적 거리 두기가 계속 필요하다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른 교회 결정입니다. 일부 개신교회처럼, 7가지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성당 예배를 드릴 수도 있지만, 이 엄중한 시기에 교회가 취해야 하는 마땅한 방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부터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의 절정인 성주간이 시작됩니다. 성주간을 맞이하.. 2020. 4. 5. 예수님과 벗되기! 주님을 기다리기!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기! 2020년 3월 29일 가해 사순 5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요한 11:1-45 방역 수칙 잘 지키시며 한 주 잘 보내셨지요? 이제 한 주만 더 참아 주시기 바랍니다. 교구장 이경호(베드로) 주교님께서 다음 주일부터는 정부의 7가지 방역 지침을 지킨다면, 건강한 교우들에 한해 성당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지침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일, 고난주일에는 성당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2시, 2회 예배를 드립니다. 오전 11시에는 큰 아버지회(바울로회)와 여성 제1.제2.제3 또래모임이 참석하시고, 오후 2시에는 작은 아버지회(바르나바회)와 여성 제4모임, 그리고 청년회, 교회학교가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시간이 여의치 않으신 분은 편한 시간에 참석하셔도 됩니다. ‘고난주일 성지축복예식’은 오.. 2020. 3. 29. 주님이 주시는 새로운 눈, 깨달음! 2020년 3월 22일 가해 사순 4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요한 9:1-41 교회력으로 벌써 사순 4주일입니다. 장미주일이라고 합니다. 장미주일이란, 장밋빛 제의를 입은 데서 비롯됐는데, 사순절 경건 훈련 중에 좋은 봄날, 부활의 기쁨을 미리 맛보게 하는 쉼이 있는 주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당하고 있어, 침묵과 기도에 전념하게 됩니다. 교우 여러분, 진짜 보고 싶습니다. 오늘만 견디면 다음 주일부터는 만날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코로나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초중고 개학이 연기되면서 서울교구도 전례와 모임 등 사목활동을 한 주 더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4월 5일 성지.고난주일부터 예배를 다시 드리기로 했지만, 분당교회는 당국의 강력한.. 2020. 3. 22. 샘솟는 물을 마시라! 2020년 3월 15일 사순 3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요한 4:5-42 성공회는 주교제 교회입니다. 제가 분당교회 관할사제로 있지만, 주교님의 위임을 받아 주교님을 대리하여 사목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지난 12일 목요일 서울교구 이경호 베드로 주교님이 코로나19 감염사태에 관하여 사목서신을 발표하셨습니다. 하여 오늘은 설교 전에 먼저 사목서신을 부분 발췌하여 읽어드리겠습니다. 서울교구 이경호 베드로 주교님의 사목서신 이제 하느님의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지난주일 복음은 요한복음 3장이었습니다. 등장인물이 니고데모였죠. 니고데모는 유대인으로서 바리사이파 사람이었고 지도자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요한복음 4장에는 이름도 없는 사마리아 여자가 등장합니다. 사마.. 2020. 3. 15. 위대한 초대 2020년 3월 8일 사순 2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요한 3:1-17 많이 힘든 가운데 또 한 주가 지났네요. 잘 지내고 계시죠? 보고 싶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 악수하고 같이 밥 먹으며 수다 떠는 일상이 그립습니다. 그 일상에는 우리가 드리던 주일 공동체예배도 있습니다. 교구 방침에 따라 성단에 모이지 못하는 것이 두 번째 주일인데, 코로나로 인해 그 이전부터 공동체 주일예배에 한 달 정도 성당에 못 오셨던 교우들도 많으십니다. 이렇게 온라인으로 예배를 중계하지만, 우리 성공회 예배는 매 주일 성체와 보혈을 영하는 성찬예배이기에, 성당에서 드리는 예배가 얼마나 그리우실까요? 그런데 안타까운 소식을 또 전합니다. 성.. 2020. 3. 8. 사순절, 예수님만을 바라보는 시간! 2020년 3월 1일 사순 1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마태 4:1-11 안녕하세요? 잘 보이세요? 잘 들리시구요? 교우 여러분, 보고 싶습니다.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수다 떨면서 애찬 나누는 주일 풍경이 그립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 여러 가지로 위축되고 걱정이 밀려들어와도 말씀 가운데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코로나19가 속히 잦아들도록 기도하며 지내시기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애쓰고 있는 공무원들과 의료진들에게 힘과 지혜를 주시기를, 그리고 공포와 두려움 속에 고통 받고 있는 대구 경북 국민들을 위로해 주시기를 더욱 간절히 기도합시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도 너무 어렵습니다.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물론, 사업하시는 분들도 타격이 크기만 합니다. 우리 교회에도 사업하시.. 2020. 3. 1. 우리가 전할 복음?! 2020년 1월 26일 연중 3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성공회 분당교회 관할사제) 설 명절 잘 보내고 계시나요? 오늘, 설 연휴 관계로 육의 양식인 애찬이 없지만 감사성찬예배를 통해서 충만한 하느님의 은총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온 세계가 혼돈에 빠져 있는데, 속히 바이러스가 차단되고 죽음의 행렬이 멈춰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복음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광야에서 단식기도를 드리시며 사탄의 유혹을 이기신 예수님이, 세례 요한이 잡힌 후 전도활동을 시작하시는 장면입니다. 그래서 제목이 “갈릴래아 전도 시작‘입니다. 여러분은 전도하면 어떤 단어, 어떤 기억들이 떠오르시는지요? 전도에 관련된 여러 용어들이 있습니다. 축호전도, 노방전도, 전도여행,.. 2020. 1. 26. 깊은 묵상으로, 바른 기도로 변화의 은총을 누리자! 2019년 10월 20일 설교문 (루가 18:1-8) 김장환 엘리야 사제 깊은 묵상으로, 바른 기도로 변화의 은총을 누리자!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기독교총연맹, 소위 한기총이라는 정체불명의 단체가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립니다. 대형교회 목사들이 그들의 권력욕과 명예욕을 채우고자 대표 자리를 돌아가며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빤스 목사로 알려진 분이 대표가 되어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이 분의 어록들이 있는데, 지난 주중에는 예장 대신복원 총회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모든 교회는 10월 25일 광화문 광장에서 하는 구국기도회에 나와야 한다. 나오지 않는 자들은 내가 생명책에서 그 이름을 지워버리겠다.” 요한묵시.. 2019. 10. 20. 성미카엘 모든천사 축일 / 대한성공회설립기념일 2019년 9월 29일 성미카엘 모든천사 축일 대한성공회설립기념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오늘은 교회력으로 성 미카엘과 천사들 최고 축일이고 또한 대한성공회 설립기념일입니다. 이 두 가지가 다 중요하기에 각각의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Ⅰ 여러분은 천사들의 존재를 믿으시는지요? 성경을 보면 하느님을 섬기는 천사들이 있고 그 천사마다 역할이 있으며 그 천사들의 대장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늘 성시 시편에 천사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21절 “그의 모든 군대들아”는 오늘 2독서 묵시록에 나오는 천사 미카엘과 그의 부하 천사들인 천군들을 말합니다. 여기서 미카엘은 천군의 대장으로 등장합니다. 성경을 보면 미카엘과 같은 천사장들이 있습니다. 가브리엘 – 성모마리아 수태고지 같은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 2019. 9. 29. 삼위 하느님의 사랑 속으로 들어가자 2019년 성삼위일체주일 설교/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저와 아내가 성공회에 온지가 벌써 28년이 되었습니다. 성공회 예배에 처음 참석했을 때의 감동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기리에, 거룩하시다, 하느님의 어린양” 등 전례성가로 드리는 아름다운 예전이 참 좋았습니다. 그 때는 음원도 없어서, 성가를 구입해서는 집에서 자주 불렀었습니다. 당시에는 A곡조, B곡조만 있었는데 지금은 C곡조 D곡조까지 생겨서 예배가 더 풍성해졌습니다. 또 특이하다고 기억하는 것은 성찬례 중에 신앙고백을 드리는데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니케아신경을 노래로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설교 후에 노래로 니케아신경을 고백합니다. 니케아신경은 C, D곡조가 없어서 A곡조로 드립니다. 니케아신경은 하느님에 대한 삼위일체 신앙고백문입니다. 325.. 2019. 6. 16. 이전 1 ··· 3 4 5 6 7 8 9 10 다음